전체 글504 공무원을 위한 평화통일교육 6월 29일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 북부지역 공무원을 위한 평화통일교육을 했다. 강의의 주요 내용은 변화하는 남북관계, 남북 간 무력 대결의 지속과 관계 단절로 인한 불안 속에서 남북관계, 대북정책,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져야 하는지에 맞춰졌다. 동시에 우리 앞에 닥친 현실적 문제들에 어떻게 대응하며 한반도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을지도 다뤄졌다. 평화통일 문제와 남북관계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은 날로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가 직면한 남북 관련 현안들은 우리 사회 전 분야에 미치는 영향의 지대함 때문에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문제다. 그러므로 공공기관에서 일하며 우리 사회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시민들과 수시로 접촉하는 공무원들이 관련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갖.. 2026. 8. 20. 통일교육에 민주시민교육이 포함되어야 하는 이유 민주시민교육 포함은 시대적 요구현 정부는 출범 후 통일교육을 평화·통일·민주시민교육으로 바꾸었고 이에 따라 ‘국립통일교육원’의 기관 명칭을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으로 바꾸었다. 통일부는 통일백서>를 통해 이런 변화를 “통일교육의 목표를 단순히 통일·북한 문제에 대한 지식 전달 차원을 넘어 한반도 평화공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국민인식 제고에 두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통일교육에 민주시민교육이 포함되어야 하는 보다 구체적인 이유와 정당성 등에 대한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이런 변화에 대해 찬성하는 주장이 있는 반면 반대하는 주장도 있다. 찬성하는 쪽은 현재 한반도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상황이 통일교육에 평화와 민주시민 의식 함양까지 포함해야 하는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말한.. 2026. 8. 11. 평화와 정의, 그리고 화해의 관계: 평화학 관점의 접근 평화와 함께 정의가 언급되는 이유평화학이 탐구하는 평화는 모든 인간에게 필요한 가장 바람직한 삶과 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상태이자 모습이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평화의 탐구가 인간이 직면한 위협적이고 도전적인 상황을 대면하고 분석하며 그런 상황의 중단, 나아가 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평화의 탐구는 추상적이거나 철학적인 언어로 설명될 수 없고 사회적이고 현실적인 접근과 실행을 통해 논리적 정당성을 획득한다. 즉 평화의 탐구는 모호한 이론적 명제가 아닌 인간이 직면한 구체적인 위협 및 위험의 확인과 분석, 그리고 이를 바꾸기 위한 구체적인 방식의 모색과 적용에 초점이 맞춰진다. 많은 평화학자가 평화학 연구의 실질적인 목표 중 하나로 학문을 통한 사회 변화에의 기.. 2026. 7. 27. 갈등을 반복해 겪는 이유 우선 무엇에 민감한지 알아야갈등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다. 개인과 사회가 갈등을 겪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유사한 갈등이 반복된다는 건 갈등 인식과 대응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이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갈등이 반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이 갈등을 부정적으로 인식하지만 갈등은 변화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일이다. 갈등해결 연구에서 언급되는 ‘갈등은 기회다’라는 말은 이런 이유에 기반한 것이다. 그런데 어떤 갈등이 변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단순히 대립만을 드러내고 여러 면에서 비용만 발생시킨다면, 특히 관계의 파괴를 야기한다면 그런 갈등은 절대 기회가 되지 않는다. 반복되는 갈등은 이렇게 기회가 되지 않는 갈등일 가능성이 크다. 비용만 .. 2026. 7. 23. 2년 9개월 넘은 가자지구 전쟁, 외면할 수 없는 이유 지난 7월 2일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학살 뒤 그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2023년 10월 7일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이 1,000일을 맞은 날이었다. 7월 6일은 만 2년 9개월이 된 날이었다. 가자지구 전쟁은 세계가 지난 수십 년 동안 겪은 최악의 전쟁 중 하나다. 세계는 가자지구 전쟁을 통해 집단학살, 전쟁범죄, 식량의 무기화, 지역 초토화 등 가장 잔인한 전쟁의 모습을 한꺼번에 목격했다. 2025년 10월 10일 휴전이 발효된 뒤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언론과 세계의 관심은 급격히 줄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일상적인 휴전 합의 위반으로 가자지구는 여전히 전쟁 중이다. 가자지구 당국에 따르면 7월 2일 기준으로 이스라엘은 3,465차례나 휴전을 위반했다. 가자지.. 2026. 7. 9. 평화의 왜곡, 전쟁의 왜곡 평화를 ‘전쟁의 부재’로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평화는 전쟁의 부재가 아니라 폭력의 부재로 설명된다. 그럼에도 전쟁은 가장 광범하고 심각한 폭력으로 평화 성취와 관련해 반드시 다뤄야 할 문제로 여겨진다. 초기 평화 연구자들이 전쟁 예방에 몰두했던 건 전쟁, 그리고 전쟁 가능성의 부재를 개인과 집단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기본적인 전제조건으로 인식했기 때문이고 우리가 직면한 현재의 상황은 당시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쟁은 평화와 함께할 수도 평화의 수단으로 언급될 수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공공연하게 왜곡된 평화가 언급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전쟁을 시작한 정치인들과 지지자들은 ‘힘을 통한 평화’를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이론적으로는 물론이고 현실적으로도 전혀 설득력이.. 2026. 7. 7. 이전 1 2 3 4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