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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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기초 9 '함께'를 위한 문제해결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9. 2. 19. 14:20
'함께' 만드는 평화 평화를 얘기하는 것은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평화는 한 번의 사건으로 성취되지 않는다. 평화를 만들고 유지하고 점진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긴 과정이 필요하다.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다. ‘함께’해야 꾸준히 평화를 향해 전진할 수 있으며 도전적 상황을 돌파할 공동의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보다 근본적으로 ‘함께’는 두 가지 점에서 정당성과 당위성을 가진다. 하나는 공동체, 사회, 국가 등이 원하는 평화의 모습과 구체적인 내용은 거기에 속한 구성원들에 의해 정의돼야 한다는 점이다. 각자의 삶과 연결지어 평화를 어떻게 이해할지, 어떤 분야에서의 평화가 먼저 필요한지, 누구를 위한 평화를 먼저 얘기해야 하는지, 공격과 싸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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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기초 8 비폭력, 인간성 회복을 위한 선택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9. 1. 15. 14:27
3.1 만세운동, 비폭력 저항 평화는 평화적 방식을 통해 성취되어야 한다. 그것이 평화를 위한 모든 계획과 실행의 원칙이다. 비폭력은 가장 급진적인 평화적 방식의 하나로 모든 폭력을 거부하고 나아가 폭력 제거와 평화 성취를 위해 비폭력적으로 저항하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비폭력은 물리적 폭력을 동원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비폭력은 물리적 폭력은 물론이고 구조나 문화를 이용한 폭력에까지 비폭력으로 대응하고 저항하는 것, 다시 말해 구조적, 문화적 폭력에 구조적, 문화적 평화로 대응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평화의 성취는 취한 방식과 과정에 따라 평가되기 때문에 비폭력은 평화를 정당화하는 역할을 한다. 폭력을 통해 평화가 성취될 수 없지만 설사 그런 일이 있다 해도 그것은 일시적이거나 왜곡된 평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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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기초 6 평화로운 삶과 국가 폭력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8. 10. 15. 15:33
개인의 삶과 구조적 폭력 평화로운 삶은 어떻게 성취될 수 있을까? 이 단순한 질문에 답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개인의 태도와 행동이 변하면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예 틀린 답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답도 아니다. 우리의 평화는 개인의 태도와 행동, 그리고 결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다른 차원에서 제공된 원인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것은 평화로운 삶을 깨거나 방해하는 폭력을 통해 명확히 드러난다. 폭력 중 구조적 폭력은 대부분 합법적이고 정당한 수단, 그러니까 사회나 공동체의 법, 규제, 관례,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는 체계와 과정을 포함하는 폭력적 구조에서 야기된다. 그리고 폭력적 구조는 개인과 집단의 거의 모든 삶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가정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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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콘서트와 작가와의 만남활동 소식 2018. 9. 20. 09:55
인천 부평구청이 를 '책 읽는 부평'의 2018년 대표도서로 선정한 이후 '작가와의 만남'과 몇 번의 '북 콘서트'가 있었다. 대표도서 선포식 부평아트센터에서 300명 이상의 주민들과 함께 한 북 콘서트는 주민들의 축하공연과 작가과의 대화 등으로 꾸며졌다. 미리 패널로 선정된 청소년, 청년과 질문과 답을 주고 받았고, 주민들로부터 미리 수집한 질문지 중에서 몇 개를 뽑아 답하기도 했고, 현장에서 몇 개의 질문을 받아 답하기도 했다. 책에 있는 내용처럼 전쟁, 빈곤,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방법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부평구민들과의 북 콘서트 부일여중에서는 50여 명의 학생들과 만났다. 짧은 강의를 한 후 학생들과 다양한 주제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특히 학생들이 모아 놓은 질문지 중에서 몇 가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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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평화를 얘기해보세요!!교육과 자문 2018. 8. 23. 11:18
폭력사회에서 평화를 얘기한다는 것은... 갑질 횡포, 성폭력, 난민 혐오, 최저임금 논란, 한반도평화와 이념갈등, 종교기관 내 갈등... 한 가지도 벅찬데 우리는 매일 새롭고 버거운 문제와 논쟁에 직면한다. 감춰진 폭력의 문제를 생존과 안전 문제로 포장해 정당화하는 집단과 개인을 마주하게 된다.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평화의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는 사회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을까? 법 제정으로, 공공기관과 경찰의 단속과 처벌로, 그리고 '나름대로의' 대응으로 충분할까? 어떻게 폭력문화를 평화문화로 바꿀 수 있을까? 나는, 내가 속한 공동체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함께 사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한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하고 얘기해 보면 어떨까요. 찾아가는 강의 안내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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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기초 3 나는 폭력의 피해자인가?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8. 6. 6. 08:14
희생자와 피해에 주목하기 평화를 연구하거나 탐구할 때 열심히 찾아내고 상세히 분석하는 것은 폭력이다. 폭력의 문제를 다루고 없애야 평화를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법적인 면에서 본다면 폭력을 상세히 언급해야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성취할 구체적인 평화의 모습과 내용을 알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심각한 폭력의 형태 중 하나인 전쟁에 직면했을 때 평화에 대한 구체적 필요가 확인되곤 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폭력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하나는 폭력의 희생자를 찾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폭력의 근본원인을 규명하는 것이다. 실은 이 두 가지가 평화와 관련된 연구와 활동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희생자의 문제를 보자. 폭력은 반드시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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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기초 1 왜 평화를 얘기하는가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8. 4. 2. 09:33
평화학의 시작 평화는 긍정적인 단어다. 평화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거나 언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평화에 대해 모호하거나 혼란스런 이해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평화를 언급하면서도 평화로운 세상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평화는 인식 차원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도대체 평화는 무엇이고 왜 평화를 얘기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언급할 때 전쟁을 떠올리곤 한다. 평화를 전쟁의 부재 상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럼 전쟁이 없으면 평화로운 건가요?”라고 물으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고 답한다.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전쟁이 존재하면 평화로울 수 없지만 전쟁의 부재가 평화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전쟁은 평화를 파괴하는 많은 폭력 중 하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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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한국이고 한국이 세계다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8. 1. 5. 11:46
우리 앞의 2017우리 앞에 놓인 2018년을 제대로 마주하기 위해서는 2017년을 뒤돌아봐야 한다. 새해는 이전 해의 연속이고 해가 바뀌는 것에 따라 세상이 변하지는 않는다. 2017년의 마지막을 장식한 단어는 ‘예루살렘’이었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는 미국 대통령의 선언이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여러 종교에게 상징적 장소인 예루살렘을 국제사회는 특별한 지위를 가진 도시로 보고 있고 게다가 동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 땅이다. 예루살렘의 지위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협상에서 최후에 결정돼야 한다. 미국의 선언으로 이스라엘의 억압과 폭력에 시달리는 팔레스타인의 분노가 폭발했다. 전 세계 시민들도 세계 평화를 해치는 미국의 선언에 우려와 분노를 표했다. 유엔 총회는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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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그 어려움에 대하여평화갈등 이야기 /한반도평화 & 평화통일 2017. 10. 14. 11:59
평화는 순진한 생각?요즘처럼 '평화'라는 단어를 생각하며 답답함을 느꼈던 적이 드문 것 같다. 평화학을 전공했고, 그후 계속 평화연구를 하면서 평화학 강의와 각종 평화교육을 하고 있고, 그래서 '평화'라는 단어를 많이 쓰게 되지만 사실 일상에서는 쉽게 쓰지 않아 왔다. 단어가 가지는 무게감과 진지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평화'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항상 역동성과 희망을 느낀다. 그런데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평화를 생각하면 답답함이 느껴진다. 한반도의 긴장 때문이 아니다. 한반도 평화, 또는 평화적 접근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 시각, 그리고 그것을 넘어선 거부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의 상황에서 평화적 접근을 얘기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북한에 대한 대응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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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무엇을 탐구하는가?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5. 12. 23. 11:29
평화의 시대, 평화의 상실 평화가 '대세'까지는 아니지만 '유행'하는 시대가 됐다. 모두가 거부감 없이 평화를 입에 올리고 평화가 필요하다는데 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20여 년 전만해도 우리사회에서 평화가 불손한 언어로 취급됐던 것을 생각하면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평화는 도대체 무엇인가? 왜 평화를 얘기하는가? 정말 평화를 수용할 준비가 돼 있는가? 이 모든 질문들은 평화를 얘기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 할 것들이지만 사람들이 이런 구체적인 것까지 생각한 후 평화를 입에 올리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평화는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닐까? 솔직히 아쉬움은 있지만 꼭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평화를 말할 때의 마음은 진심이지만 다만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