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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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과 폭력사회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9. 10. 16. 14:58
자기 만족을 위한 폭력 가상공간이 더 환영을 받는 시대다. 모두 그곳에서 정보를 얻고 희로애락을 경험한다.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가지고 싸움도 한다. 사실 거의 모든 것이 가능한 공간이다. 이제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들어가는 이 가상공간이 없으면 삶의 의미나 활기를 찾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많은 사람이 그곳을 가장 중요한 생활 공간 중 하나로 여긴다. 하지만 그곳은 가장 폭력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과 '안전성'에 기대 많은 사람이 누군가를 공격한다. 공격은 야비하고, 비겁하고, 추잡하고, 반인권적, 반인륜적이기까지 하다. 댓글로 일컬어지는 의견 개시는 흔히 '선플'과 '악플'로 나뉜다. 그런데 애초부터 이것은 공정하지 않은 게임이다. 뉴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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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기초 7 혐오와 배제의 폭력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8. 11. 23. 15:37
'이방인'을 겨냥한 폭력 제주에서 시작된 난민 문제가 한국사회의 뜨거운 현안으로 등장한 지 5개월 이상이 됐다. 적대적인 여론에 맞서 발 벗고 나선 사람들 덕분에 제주 상황은 안정돼가고 있다. 포용적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렇지만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큰 틀에서 보면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하긴 논란의 주원인이 사람들의 차별의식과 적개심, 그리고 정부의 미숙하고 부정적인 대응 같은 것이니 단기간에 상황이 나아지긴 힘들 것이다. 난민 문제는 우리 사회,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 사람들은 전쟁, 집단 사이 무력 충돌, 다수 집단의 억압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학대나 착취를 당하는 사람들, 정부와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빈곤과 실업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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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기초 3 나는 폭력의 피해자인가?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8. 6. 6. 08:14
희생자와 피해에 주목하기 평화를 연구하거나 탐구할 때 열심히 찾아내고 상세히 분석하는 것은 폭력이다. 폭력의 문제를 다루고 없애야 평화를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법적인 면에서 본다면 폭력을 상세히 언급해야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성취할 구체적인 평화의 모습과 내용을 알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심각한 폭력의 형태 중 하나인 전쟁에 직면했을 때 평화에 대한 구체적 필요가 확인되곤 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폭력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하나는 폭력의 희생자를 찾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폭력의 근본원인을 규명하는 것이다. 실은 이 두 가지가 평화와 관련된 연구와 활동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희생자의 문제를 보자. 폭력은 반드시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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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당연하지 않은 이야기정주진의 책 2015. 5. 3. 02:00
저자 : 정 주 진 | 출판사 : 다자인 | 출간일 : 2021 . 03 . 22 (개정판) 페이지 : 200 page | ISBN : 9791195121014 함께 사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이야기하는 청소년을 위한 책이다. 그렇지만 교사와 부모도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한국사회와 지구촌의 폭력과 평화 문제, 저자가 외국에서 공부하고 한국에서 일하면서 얻은 경험, 평화를 위해 연구하고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깨달은 것 등을 사례로 소개했다. 청소년들에게 평화가 전쟁에 직면한 먼 나라 얘기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과 연관된 문제임을, 그래서 함께 고민하고 다뤄야 할 문제임을 얘기한다. 청소년을 위한 평화 교과서 “난 평화에 반대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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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튀기는 영화의 미학?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4. 4. 15. 00:00
범죄 수사극이 대세인 세상이다. 인기의 시작이 어딘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CSI가 상당한 영향을 줬을 것이라 생각된다. CSI는 과학적인 범죄 수사와 피해 현장 및 상황의 디테일을 독특하게 보여주는 촬영 기법 때문에 단번에 사람들의 시선을 잡았다. 한국 시청자들도 열광했고 그래서 하루 종일 몰아 볼 수 있는 CSI Day 같은 것도 생겼다. 아무튼 그후 많은 범죄 수사 드라마가 나왔고 한국에도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제 한국도 제법 완성도 높은 범죄 수사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있다. 범죄 수사 드라마의 특징은 항상 죽는 사람이 나온다는 것이다. 물론 피의 흔적도 피해갈 수는 없다. 이런 장르가 유행하는 것은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한다는 얘기도 있다. 자극적인 것에 길들여진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