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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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억압과 고통의 땅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7. 12. 8. 11:15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는 유대인들 예루살렘, 불법의 땅예루살렘이 국제 갈등의 핵으로 재등장했다. 트럼프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의 속내와 의도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국제사회는 당황과 황당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고 세계인들은 분노하고 있다. 물론 이를 반기는 사람들도 있다. 이스라엘 정부, 정통파 유대교인들, 그리고 보수 기독교인들이 그렇다. 이들이 알고 있고 주장하는 것은 하나다. 예루살렘이 유대인들의 성지고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세운 국가인 이스라엘의 수도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주장은 무지와 불법의 합작품이다. 한 마디로 자기 좋을 대로 그냥 우기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지금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19세기 말부터다. 18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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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회의 참석활동 소식 2017. 9. 6. 18:11
팔레스타인, 50년의 점령을 견디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50년을 맞아 점령을 끝낼 방법을 모색하는 회의에 참석했다. 2017년 6월 20-22일 열린 회의는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WCC)가 주최했고 전 세계 교회 대표들과 팔레스타인 교회 및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베들레헴의 분리장벽과 감시카메라 회의는 팔레스타인의 베들레헴에서 열렸다. 베들레헴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점령당한 팔레스타인 영토(occupied Palestine territories)’에 속해 있다. 순례자들이 찾는 예루살렘의 구도시(Old City)도 마찬가지다. ‘점령 50년’은 1967년 6월의 6일 전쟁 이후 시작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을 일컫는 말이다. 물론 1948년 이스라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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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랜드! 홀리 랜드?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7. 6. 30. 17:32
이스라엘, 홀리 랜드?많은 기독교인들이 성지 순례를 떠나곤 한다. 특별히 어떤 사람들은 예수가 태어난 곳에 가는 것을 평생의 소원으로 삼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스라엘에 간다. 그런데 그들 중 대부분은 예수가 태어난 베들레헴을 포함한 많은 성지가 사실은 이스라엘 땅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땅이며(과거에는 물론이고 이스라엘 국가가 세워진 후부터 지금까지도) 그곳을 이스라엘이 불법적으로, 그것도 50년 이상 군사적으로 점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그곳에 살고 있는 아랍인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테러를 가하고 그래서 이스라엘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 살고 있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또한 아랍인들은 모두 이슬람 신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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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교전, 휴전, 국제 정치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4. 7. 25. 00:00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있는 유엔 학교가 폭격을 당했다. 16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 중에는 유엔 직원들도 포함돼 있다. 병원으로 실려온 부상자들 중에는 어린 아이들이 많다. 최연소 사망자는 한 돌도 되지 않은 아이다. 사람들은 절규하고 있다. 한쪽은 바다고 다른 쪽은 이스라엘에 막혀 피난갈 곳이 없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최후의 피난처인 유엔 시설 공격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다. 어디도 안전할 수 없다는 얘기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두고 하마스는 당연히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이 거리가 짧아 잘못 떨어졌거나 하마스의 공격 지점이 근처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부 보도는 이스라엘이 GPS를 이용해 정밀 타격을 한다면서 오폭의 가능성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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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교전, 그리고 미국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4. 7. 23. 00:00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전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희생은 이제 630명을 넘어섰다. 하루가 지나면 수십 명씩 사망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현지 기자들조차 냉철하게 보도하기 힘들 정도로 가자 지구는 아비규환 상태다. 이런 상황을 들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TV 인터뷰 도중 조나단 피너 국무부 차관보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스라엘을 비난한 듯한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통화가 촬영되고 있는지 모른 상태에서 케리 장관은 다소 격하고 절망스런 톤으로 "빌어먹을 정밀 타격 작전이야"를 두번이나 반복했다. 피너 차관보는 "맞다"고 응수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휴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케리 장관은 "그곳으로 가야 돼. 여기서 가만히 앉아 있는 건 미친 짓이야"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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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대결, 폭력을 먹고 사는 정치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4. 7. 10. 00:00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대결이 갈수록 태산이다. 팔레스타인의 로켓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공중 폭격을 가하고 있다. 사망자와 부상자도 늘고 있고, 주택과 시설 파괴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무력 대결의 발단은 3명의 이스라엘 십대 청소년들이 납치를 당했다가 살해되고, 그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이 역시 납치돼 불탄 시신으로 발견된데서 시작됐다.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정권은 이스라엘 청소년 납치에 대한 책임을 부인했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것을 믿지 않는다. 무장세력 출신의 하마스 정권이 어떤 식으로든 사건과 연결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 청소년 납치에 대한 이스라엘의 부인 또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이스라엘 경찰의 일상적인 폭력과 살해당한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