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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긴장과 대결 시대의 평화통일교육평화갈등 이야기 /한반도평화 & 평화통일 2022. 12. 19. 09:39
대한민국은 한때 ‘다이내믹 코리아’라 불렸다. 워낙 사회에 굵직한 사건이 많고 변화가 빨라서 생긴 별명이었다. 심심하다 싶으면 생기는 정치.사회 사건은 과도기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무엇보다 이념 갈등과 대결로 인해 하나의 이슈나 사건이 어느 방향으로 진화할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여전히 대한민국은 과도기적 사회인 것 같다. 몇 년 만에 변해버린 세상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2018년의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판문점선언, 남북군사합의, 그리고 남북의 소통과 교류 등은 2019년부타 중단되기 시작하더니 이젠 기억에서 거의 사라져 버렸다. 남북관계는 ‘완벽하게’ 2018년 이전, 그리고 그 이전의 대결이 극에 달하고 전쟁의 기운이 감돌던 시대로 회귀했다. 내년 초에 나올 2022년 국방백서는 북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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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해결 수업정주진의 책 2022. 12. 8. 08:48
저자의 말 개인이 갈등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갈등해결을 시도할 수 있는지를 안내하는 책이다. 가족, 직장, 종교집단, 동호회 등 다양한 집단 내에서 직면하는 갈등은 관계의 문제와 관련되어 있어서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갈등이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그런 갈등에 직면한 사람들을 위해 갈등을 알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찾고, 해결 과정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때 참고할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특히 자기 성찰과 탐구를 위한 조언은 갈등에 직면한 자기를 아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출판사 서평 내 삶과 관계를 파괴하지 않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 반복되는 다툼과 갈등을 겪고 있다면 갈등을 성찰의 기회로 삼고 싶다면 당황스럽고 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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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집단 사이 갈등평화갈등 이야기 /갈등해결 2022. 11. 11. 14:23
남남갈등, 보수와 진보의 갈등, 이념갈등. 우리 사회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자주 발생하는 갈등이다. 세 가지 갈등은 잘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세 개의 용어가 호환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 갈등들은 정치적 사건이나 상황을 매개로 표출되는 일이 흔하고 개인적인 면보다 사회적인 면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갈등이 정치인들이나 전문가들의 선동일 뿐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두 가지일 수 있다. 하나는 그런 갈등과 대결 상황에 무지하거나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일 수 있고, 다른 하나는 일상의 접촉면이 동일 집단, 그러니까 정치적 성향과 이념이 같은 집단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갈등은 개인 차원보다 사회 차원에서 살펴봐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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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남북군사합의, '평화만들기' 의미평화갈등 이야기 /한반도평화 & 평화통일 2022. 10. 10. 17:05
지난 10월 7일 여러 뉴스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우리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할 수도 있다는 보도를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19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국방부 장관이 9.19 군사합의의 효용성이 의문”이라고 했음을 언급했다.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9.19 군사합의 폐기론에 대해 “공감한다”며 “북한은 합의 사항을 준수하지 않는데 우리만 준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 통일부 장관은 7일 국정감사에서 “백지화를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라면서도 “최악의 상황에서는 여러 옵션을 모두 검토할 필요는 있다”고 답했다. 무척 유감스런 일이다. 한편으론 정부가 쉽게 군사합의 파기를 언급하는 것 같아서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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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갈등 대응 강의활동 소식 2022. 10. 3. 11:47
책에 기반해 하는 강의는 개인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의 이해와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많은 시간을 지내는 직장에서 직면하는 갈등을 다룬다. 강의에서는 주로 네 가지를 다룬다. 1. 갈등의 이해 2. 갈등을 대하는 기본 태도 3. 해결을 위한 접근 4. 갈등과 관련한 자기 성찰 - 나는 어떤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갈등에 직면하는가? - 내각 속한 조직과 집단은 공간적, 업무적, 사적으로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 갈등에 직면했을 때 가장 먼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가? - 이견이나 감정적 대립이 생겼을 때 상대에게 얘기를 하는가, 또는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왜인가? - 갈등을 마주할 때 나의 장점은, 단점은 무엇인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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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평화학> 출간활동 소식 2022. 9. 24. 09:29
이 책은 평화학의 기본 이론, 그리고 현장 실행의 기본 접근과 원칙 등을 담고 있다. 평화학에 대한 한국사회의 이해, 그리고 평화적 공존의 실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쓴 책이다. 학술서이자 일반 교양서로 연구자들과 시민사회 활동가들은 물론 평화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평화학은 이론을 현장에 적용하고 그것을 통해 사회 변화에 기여하기 위한 학문이다. 그래서 책의 부제는 자연스럽게 '평화적 공존을 위한 이론과 실행'이 되었다. 책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1부 평화학의 시작과 기본 이론 1장 전쟁과 평화, 평화학의 시작 2장 전쟁 없는 평화 3장 폭력의 탐구 4장 회복과 공존을 위한 평화구축 5장 갈등의 해결과 전환 2부 한국사회 평화구축을 위한 평화연구 6장 사회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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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을 위한 세계시민교육활동 소식 2022. 9. 24. 09:27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년을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에서 여러 번 강의를 했다. 프로그램마다 특징을 나타내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 사회 청년들이 세계시민으로서 인식을 향상하고 구체적인 역할을 고민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들이다. 청년 뿐만 아니라 모든 성인에게 세계시민으로서 인식 향상과 역량 형성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청년을 포함한 성인을 위한 세계시민 교육 강의의 목표는 네 가지다. 1. 세계시민으로서 개인의 인식과 일상을 성찰한다. 한국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문제에 대한 세계시민으로서의 인식과 대응, 그리고 세계와, 특히 전 세계 약자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우리의 일상적 행동과 소비를 새로운 시각으로 성찰한다. 2.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서 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성찰하고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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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폭력: 착취와 불공평한 거래평화갈등 연구/평화 2022. 9. 13. 09:36
갈퉁(Galtung)은 1969년의 논문에서 평화를 소극적 평화와 적극적 평화로 구분하고 이런 구분의 근간이 되는 것으로 ‘구조적 폭력(structural violence)’ 개념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개념들은 평화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고 1970년대 초에 시작된 평화학의 학문적 연구에도 지대한 공을 세웠다. 전쟁보다는 사회 문제에 더 초점을 맞춘 구조적 폭력 개념은 전쟁 예방을 강조했던 당시 평화연구의 초점을 흐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평화연구의 영역을 확장하고 평화적 삶을 위한 일상적 평화 실현의 구체화에 기여했다. 갈퉁은 1990년의 논문 “문화적 폭력(Cultural Violence)”에서 구조적 폭력의 개념을 더 상세하게 설명했다. 구조적 폭력은 먼저 ‘생존 필요(su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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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과 공존의 필요카테고리 없음 2022. 8. 19. 10:31
사라지지 않는 빈곤 지난 3월 KBS대구방송총국의 보도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보도를 기획한 기자는 폐지수집 노인들의 강도 높은 노동을 증명하기 위해 리어카에 GPS(위치정보시스템) 장치를 달았다. 그리곤 지난해 12월 말부터 3주 동안 폐지수집 노인들을 동행 취재했다. 이를 통해 설득력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그 결과를 보도했다. GPS 추적 결과에 따르면 폐지수집 노인 10명의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11시간 20분이었다. 이들은 13km 정도의 거리를 매일 이른 새벽이나 자정 즈음에 리어카를 끌며 걸었다. 폐지를 조금이라도 더 모으기 위해 끼니를 거르는 게 보통이었고, 가까운 고물상을 두고도 조금이라도 값을 더 쳐주는 멀리 있는 고물상까지 가곤 했다. 그렇게 번 돈을 시급으로 환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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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못해서 갈등이 생긴다?평화갈등 이야기 /갈등해결 2022. 8. 10. 08:56
두 명의 친구가 있다. 대학 1학년 때 친구가 돼 내내 함께 다녔고 이제 졸업을 앞두고 직장을 구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한 친구는 월급은 적어도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 시민단체에서 일할 기회를 찾고 있다. 다른 한 친구는 무조건 월급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직장이 최고라고 생각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그 와중에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생겼다. 대기업의 갑질 및 기업윤리와 관련된 것이었다. 두 친구는 자연스럽게 그 문제를 얘기하게 됐고 서로 생각이 달라 여러 번 말다툼을 했다. 한번 말다툼을 한 후에는 며칠간 어색하게 지내곤 했다. 다른 사회문제와 관련해서도 이견이 생겼고 이젠 예전과 다르게 각자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면서 대립하는 사이가 됐다. 두 사람은 소통을 잘못해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