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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갈등연구소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지식을 나눕니다)연구소 소개 2015. 5. 1. 01:00
평화갈등연구소는 평화(Peace)와 갈등해결(Conflict Resolution)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웹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1인 연구소입니다. 학문적으로는 평화학(Peace Studies)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평화학은 평화갈등학(Peace & Conflict Studies)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평화학은 세상의 폭력을 규명하고, 폭력의 감소 및 제거에 기여할 사회 환경을 연구하며, 이론화된 연구 결과를 실천하는 학문입니다. 평화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회 변화와 사람들의 평화로운 공존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평화연구자는 자신의 지적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 변화에 기여하기 위해 연구를 합니다. 평화갈등연구소도 사회 변화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와 고민을 하고 그것을 나누고자 합니다.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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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연구목적 (네 가지 목적을 가지고 일합니다)연구소 소개 2015. 5. 1. 00:30
평화갈등연구소의 목적은 네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는 평화 개념에 토대를 둔 새로운 사회 담론의 형성입니다. 이것은 개인과 사회의 다양한 현안들을 평화연구의 시각에서 분석하고 재해석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새로운 사회 담론이 형성되기를 기대합니다. 둘째는 지식 나눔입니다. 연구자는 지식을 사람들과 나눌 사회적 의무가 있습니다. 사회 변화와 사람들의 평화적 공존을 궁극적 목표로 삼는 평화연구자는 특별히 지식 나눔의 의무가 있습니다. 지식 나눔을 통해 연구자도 공유하는 사람도 같이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셋째는 평화교육과 갈등해결교육을 통해 사회 변화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평화와 갈등해결의 가치와 철학, 이론과 실천, 현장 적용 방법의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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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진 소개연구소 소개 2015. 5. 1. 00:00
정 주 진 박사 평화학 박사로 전공은 평화세우기(peacebuilding)와 갈등전환(conflict transformation)이다. 하는 일은 평화 연구와 교육, 갈등해결 연구, 교육, 자문 등이다.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일은 연구 정리와 대중 교육의 두 가지 목적을 한데 묶은 책 집필과 지식 공유를 위한 평화갈등 관련 글을 쓰는 것이다. 휴식 시간에는 텔레비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짬이 날 때는 빵, 케이크, 쿠키를 굽는다. 일 년에 한 번 해외 여행을 가는 것이 가장 큰 낙이다. 캐나다 워털루대학교 (University of Waterloo) 평화갈등학 디플로마 (Diploma in Peace & Conflict Studies) 미국 이스턴메너나이트대학교 (Eastern M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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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저항은 불필요한 힘 싸움?평화갈등 이야기 /갈등해결 2015. 4. 30. 00:00
정책을 실행하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시민(때로 주민이라고도 부름)의 저항(여기서는 시위나 물리적 힘의 동원 등을 말함)은 공공정책 실행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많은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시민의 저항을 자신들의 정책 결정 권한을 부정하는 적절치 않은 문제 제기나 '집단 이기주의' 정도로 해석하기도 한다. 때로 문제적 인물들의 불필요한 힘 싸움(power struggle) 정도로 호도하기도 한다. 물론 공공기관/공기업이 생각을 바꿔 시민 저항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민 저항은 정책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정당한 문제 제기일 뿐만 아니라 정책의 질과 작동 가능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이런 전향적인 생각과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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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죽음의 탈출로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5. 4. 23. 00:00
지난 19일 이탈리아에 가까운 지중해에서 최악의 해난 사고가 발생했다. 리비아에서 출발한 배가 전복해 8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이다. 구조된 인원은 고작 28명이었다. 사실 정확하게 몇 명이 탔는지도 알 수 없다. 구조된 사람들의 증언은 400명에서 950명까지 다양했고 이탈리아 검찰은 구조 작업을 한 포르투갈 상선의 증언 등을 종합해 850명 정도로 승선 인원을 결론냈다. 결국 800명 이상이 죽은 셈이다. 어선인 이 배에 승선한 사람들의 국적은 에리트레아, 시리아, 소말리아, 시에라리온, 말리, 세네갈, 감비아, 에티오피아, 아이보리코스트 등 다양했다. 선장을 포함한 몇 명의 선원을 제외하고 이들은 모두 불법 이주자나 난민들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일 밑칸에 승선했고 문이 잠겨져 있었기 때문에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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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지원 학부모대학 강의활동 소식 2015. 4. 21. 00:00
서울시교육청 지원 학부모대학 강의 4월 14일 정독도서관과 4월 21일 양천도서관에서 열린 학부모대학에서 ‘일상의 사람책 되기’와 ‘스토리텔링(storytelling) 기법’에 대한 강의를 했다. ‘일상의 사람책 되기’는 사람책 도서관(human library)의 개념을 확대해 한 사람, 한 사람이 일상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사람책이 될 수 있고, 주변의 사람책을 활용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해보자데 초점이 맞춰진 강의였다. 강의 후 소그룹 토론에서는 ‘중2병에 극복에 도움이 될 사람책’을 찾아보도록 했다. 참여한 학부모들은 자신과 주변의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고, 아이들이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고 생각을 넓힐 수 있도록 사람책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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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기, 놓친 것들평화갈등 이야기 /갈등해결 2015. 4. 16. 00:00
세월호 사고 후 1년이 지났다. 보통 사고 후 1주기는 복잡했던 마음이 대충 정리되고 당시 상황을 어느 정도 담담하면서도 의미있게 되새길 수 있는 때다. 그런데 세월호 사고는 다르다. 1주기가 됐지만 당시의 긴장, 절망, 분노의 감정은 그대로 살아 있고 사고의 분석, 재해석, 사회적 의미를 따져 보는 논리적 접근 또한 조금도 느슨해지지 않았다. 그동안 세월호 사고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지금까지 지내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점들이다. 이 와중에 내 머릿 속은 더 복잡해졌다. 그동안 놓쳤던 것들, 사실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생각했지만 적극적으로 입 밖으로 말하지도 공유하지도 못했던 생각들을 정리하느라 그렇다. 생각이 복잡해진 근본적인 이유는 평화학자이자 갈등해결 전문가라는 내 정체성 때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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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꼭 해야돼?평화갈등 이야기 /갈등해결 2015. 4. 11. 00:00
갈등에 직면하는 사람들은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혼란을 겪곤 한다. 특별히 대화와 관련해서 그렇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상대와 대화해야 한다는 것은 이성적으로 이해가 가는데 감정적으로는 전혀 그럴 마음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갈등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분노가 쌓이고, 그로 인해 상대에 적개심이 생긴 상황에서는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는 것을 상상하기도 싫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보다 안 좋은 것은 이성적으로 대화가 필요치 않다고 결정해버린 경우다. 그 결과 대화의 시도는 정당성을 상실해버리고 적대적 관계의 유지와 비난에만 초점을 맞추게 된다. 그로 인해 갈등은 더욱 악화된다. 그렇다면 갈등이 악화되는 것을 감수하면서 왜 사람들은 대화를 꺼리고 나아가 대화가 필요 없다고 결정해버리는 것일까?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