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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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정착촌-50년의 약탈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8. 3. 2. 10:17
베들레헴 목자의들판 인근 정착촌 정착촌의 시작과 형태 1월 10일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팔레스타인 웨스트뱅크에 새로운 정착촌 건설을 허가했다. 2018년에 1,285채의 주택을 건설하고 20개의 정착촌에 추가로 2,500채의 주택건설을 진행하겠다는 것이었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트럼프의 선언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발표를 전 세계 언론은 주요 뉴스로 다뤘다. 이것은 팔레스타인은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가 트럼프의 선언에 항의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지를 업고 팔레스타인 영토 약탈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었다. 당장은 평화회담이 시작될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평화회담이 진행된다면 팔레스타인 내 이스라엘 정착촌은 가장 뜨거운 현안이 될 것이다. 세계의 비난은 아랑곳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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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억압과 고통의 땅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7. 12. 8. 11:15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는 유대인들 예루살렘, 불법의 땅예루살렘이 국제 갈등의 핵으로 재등장했다. 트럼프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의 속내와 의도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국제사회는 당황과 황당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고 세계인들은 분노하고 있다. 물론 이를 반기는 사람들도 있다. 이스라엘 정부, 정통파 유대교인들, 그리고 보수 기독교인들이 그렇다. 이들이 알고 있고 주장하는 것은 하나다. 예루살렘이 유대인들의 성지고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세운 국가인 이스라엘의 수도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주장은 무지와 불법의 합작품이다. 한 마디로 자기 좋을 대로 그냥 우기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지금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19세기 말부터다. 18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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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에서 산다는 것은...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7. 7. 14. 16:56
올리브, 삶의 기반, 역사, 그리고 정체성 다큐멘터리 영화 는 이스라엘 점령 하의 '지붕 없는 감옥'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등장인물들의 삶은 처절하지만 음향이나 음악으로 그것을 극대화하지도 않고 카메라 워크나 편집으로 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지도 않는다. 그야말로 아주 담백한 다큐멘터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을 답답하고 만들고, 불의에 몸을 떨게 하며, 감히 그곳 청년들과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게 만드는 영화다. 이 영화의 제목에 들어가 있는 '올리브'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올리브는 팔레스타인의 역사, 삶의 기반, 그리고 정체성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팔레스타인에는 3-4천 년된 올리브 나무들도 있다고 하니 팔레스타인 민족의 역사와 삶을 올리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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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랜드! 홀리 랜드?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7. 6. 30. 17:32
이스라엘, 홀리 랜드?많은 기독교인들이 성지 순례를 떠나곤 한다. 특별히 어떤 사람들은 예수가 태어난 곳에 가는 것을 평생의 소원으로 삼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스라엘에 간다. 그런데 그들 중 대부분은 예수가 태어난 베들레헴을 포함한 많은 성지가 사실은 이스라엘 땅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땅이며(과거에는 물론이고 이스라엘 국가가 세워진 후부터 지금까지도) 그곳을 이스라엘이 불법적으로, 그것도 50년 이상 군사적으로 점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그곳에 살고 있는 아랍인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테러를 가하고 그래서 이스라엘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 살고 있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또한 아랍인들은 모두 이슬람 신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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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테러와 죽음의 나라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6. 7. 8. 16:08
테러의 표적이 된 해방의 나라이라크에서 지난 3일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 사망자가 7일 현재(현지 시간) 292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200명이 넘는다. 이것은 앞으로 사망자가 늘 수 있음을 의미한다. 테러는 바그다드의 카라다 상업지구에서 발생했고 라마단 기간 중 낮 동안의 금식이 끝나고 저녁식사를 하거나 장을 보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 무차별 희생당했다.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고 두말할 필요 없이 무고한 시민들을 타겟으로 한 테러였다. 이번 테러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7일 오후에는 바그다드에서 약 80킬로 떨어진 시아파 성지에서 또 수 차례 폭탄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숨지고 52명이 부상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에서는 6일(현지 시간) 영국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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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의 색깔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6. 3. 25. 17:03
영원한 이방인, 정체성의 혼란 '폭력의 색깔 (Colours of Violence)'. 십 수년 전 읽었던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힌두교 신도들과 이슬람 신도들 사이 폭력적 충돌의 원인을 분석한다. 그는 집단의 역사, 기억, 종교가 개인의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주고 그것이 개인과 집단 사이 증오와 물리적 충돌을 반복시킨다고 말한다. 브뤼셀 테러를 보면서 이 책이 생각났다. 테러범들이 모두 아랍계 무슬림들이고 브뤼셀의 빈민지역 출신 청년들인 것을 보면 그들이 저지른 극한 폭력인 테러에도 어떤 독특한 색깔이 있을 것 같았다. 이번 브뤼셀 테러는 작년 11월에 일어난 파리 테러와 연결돼 있다. 연결 고리는 이렇다. 대부분의 파리 테러 용의자들은 브뤼셀 도심에서 4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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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그리고 증오와 보복의 악순환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5. 11. 17. 16:53
애도 뒤에 숨겨진 공포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13일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테러는 전 세계인들을 경악시켰다. 현재까지 132명이 사망했고 다수가 부상을 당했다. 현재 349명의 부상자 중 96명이 중상자이기 때문에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단다. 전 세계인들이 애도를 표했고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에 프랑스 국기를 내건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솔직히 난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다. 올 한 해만해도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파리에서 죽은 사람들에게만 특별한 애도를 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파리 테러를 제외하고 올해 하반기에 일어난 큰 테러 사건 몇 개만 살펴봐도 사망자가 3백 명이 넘는다. 7월 17일 이라크에서 폭탄 테러로 130명 사망과 130여 명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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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뿌리 뽑힌 사람들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5. 9. 7. 10:36
시리아 난민의 증가 요 며칠 난민 뉴스가 우리 안방까지 파고들고 있다. 대체로 국제 뉴스에 무관심한 우리 사회의 상황을 생각한다면 그만큼 난민 문제가 현재 중대한 세계 현안이 되고 있다는 증거다. 그 촉발은 해안가에서 발견된 어린 아이의 시신이었다. 이 사건은 난민 문제로 어찌할바 모르고 있는 유럽 국가들에게도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유럽 정부들은 한 편으로는 부담을 덜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부담을 안게 됐다. 사람들이 난민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니 난민 수용을 설득할 수 있어 부담을 던 것이고, 난민을 수용하려면 실제 정치, 사회, 경제 면에서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또 다른 부담을 안게 된 것이다. 사실 바다 속에서 생을 마감한 한 작은 아이의 사진이 전 세계 안방에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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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죽음의 탈출로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5. 4. 23. 00:00
지난 19일 이탈리아에 가까운 지중해에서 최악의 해난 사고가 발생했다. 리비아에서 출발한 배가 전복해 8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이다. 구조된 인원은 고작 28명이었다. 사실 정확하게 몇 명이 탔는지도 알 수 없다. 구조된 사람들의 증언은 400명에서 950명까지 다양했고 이탈리아 검찰은 구조 작업을 한 포르투갈 상선의 증언 등을 종합해 850명 정도로 승선 인원을 결론냈다. 결국 800명 이상이 죽은 셈이다. 어선인 이 배에 승선한 사람들의 국적은 에리트레아, 시리아, 소말리아, 시에라리온, 말리, 세네갈, 감비아, 에티오피아, 아이보리코스트 등 다양했다. 선장을 포함한 몇 명의 선원을 제외하고 이들은 모두 불법 이주자나 난민들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일 밑칸에 승선했고 문이 잠겨져 있었기 때문에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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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위협, 대응책은?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5. 2. 16. 00:00
미국의 한 여론조사에서 IS가 향후 10년 동안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될 문제로 지적됐다. 84%의 사람들이 IS를 지목했다고 한다. 물론 8백 여명의 사람들이 답한 것이라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지만 최근 IS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수치에 차이는 있겠지만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다른 한편 미국은 이라크와 합동으로 IS를 격퇴하기 위해 지상군 4천 명을 쿠웨이트에 파견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IS 대응을 목적으로 의회에 무력 사용권을 요청한 후 이뤄진 가시적인 행동이다. 물론 미군이 이라크 전쟁이나 아프간 전쟁에서처럼 IS와 직접 마주해 지상전을 치를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그렇지만 현재 진행 중인 공습에 더해 지상에서 이라크군과 합동으로 IS에 대응하겠다는 선택은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