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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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철수 후 아프가니스탄은?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21. 8. 12. 17:41
미국, 20년의 아프간전쟁을 끝내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가 완료돼가고 있다. 8월 말까지는 철수를 마칠 계획이다. 탈레반은 기다렸다는 듯이 아프간 정부 통치 하에 있는 주요 도시들을 차례로 함락하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미군 철수 후 한 달 안에 수도 카불이 함락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과의 평화회담에서 탈레반은 미군 철수 후에도 주요 도시는 점령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미군 철수가 완료되기도 전에 이미 탈레반은 약속을 깨고 있다. 미국은 탈레반에 대한 공격은 계속하고 있지만 변화된 상황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아프간전쟁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미군 철수가 아프가니스탄에 어떤 의미인지, 미군 철수 후 어떤 일이 벌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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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21. 5. 14. 16:50
이스라엘 가자 공격, 주민들 피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과 가자지구 주민들의 피난 행렬이 오늘 국제 톱뉴스가 됐다. 지난 월요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 사이 무력 충돌로 목요일까지 가지지구에서 109명이 사망했다. 그중 28명은 어린이다. 이스라엘에서는 7명이 사망했고 그중 1명은 어린이로 알려졌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양쪽에 공격 중단과 휴전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휴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현재 상황은 2014년 51일 동안 계속됐던 전쟁의 악몽을 되살린다. 실제 2014년 이후 최악의 무력 충돌이기도 하다. 2014년 당시 무력 충돌로 가자지구에서는 1,46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는데 그중 551명은 어린이였다. 11,231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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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경제 파탄, 이스라엘 봉쇄가 원인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20. 11. 28. 10:42
팔레스타인 지도, 왼쪽 아래에 위치한 가자지구(Gaza Strip) (출처는 JAI의 Life Under Occupation) 유엔, 경제 파탄의 증거 제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11월 25일 유엔총회에 "이스라엘 점령이 팔레스타인에 가져온 경제적 비용: 봉쇄와 제한 하의 가자지구"라는 보고서를 냈다. 11년 동안의 이스라엘 봉쇄로 인해 가자지구가 입은 경제적 손실과 경제 파탄 상황에 대해 처음으로 상세 보고서를 내놓은 것이다. 가자지구 봉쇄는 현재도 지속 중이고 경제 상황도 계속 악화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지지구는 이스라엘, 이집트와 국경을 이루고 지중해쪽에 맞닿아 있는 서울시 면적 60% 정도의 땅이다. 약 2백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의 웨스트뱅크(서안지구)와는 지리적으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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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공격 당하다?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20. 10. 31. 17:22
표현의 자유, 반복적 공격 10월 29일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안과 밖에서 끔찍한 공격이 발생해 세 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목숨을 잃은 한 명의 여성은 참수를 당했다. 2주 전인 16일 한 교사가 목숨을 잃은 방식과 같다. 둘 다 무슬림 청년이 저지른 공격이었다. 참수는 IS가 자행하면서 전 세계를 경악케 했는데 두 명 모두 IS 가담자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집단을 추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사 살해의 직접적 동기는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해당 교사가 '표현의 자유' 수업에서 사용한 것이었다. 교사는 조심스런 태도를 취했지만 공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니스에서의 공격은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고, 참수 또한 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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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공포와 문화차별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20. 4. 2. 12:05
마스크 미착용 문화? 이제는 너도나도 마스크 유용론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 얘기다. 수많은 사람이 죽고 매일 급증하는 코로나19 감염자로 의료체계와 사회가 마비상태에 이르러서야 태도가 바뀌었다. 언론들은 '아시아 국가들의 선택이 옳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제야 마스크 유용론을 인정한 것 자체가 놀라울 뿐이다. 처음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번졌을 때부터,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확산됐을 때도 매일 전 세계 언론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모습이 비춰졌는데 어떻게 이제야 마스크를 인정하게 됐을까? 한국, 중국 본토, 홍콩, 대만 등이 모두 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했음에도 말이다. 그리고 그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유럽과 미국에서 감염자가 폭증했음에도 말이다. 거기에는 이미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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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전쟁은 끝날 것인가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9. 2. 11. 11:59
아프간전쟁의 아픈 기억 미국과 탈레반의 평화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월 말 미국은 탈레반과 중요한 내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조직의 활동을 중단시키면 미국은 14,000여명의 미군을 전부 철수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세계가 아프간전쟁의 종식에 대해 얘기하게 만든 대목이다. 물론 세부사항은 더 조율해야 하고 미국과 탈레반이 합의해도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미국과 탈레반이 이번처럼 구체적인 내용에 합의한 적이 없기 때문에 17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전쟁의 종식에 대한 희망은 커져가고 있다. 미국과 탈레반의 평화협상은 아프간전쟁의 시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사실 탈레반은 억울한 면이 있다. 2001년 9.11 테러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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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차별장벽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8. 12. 27. 10:32
아파르트헤이트 장벽 이스라엘에 점령당한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가장 현실적으로, 동시에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분리장벽이다. 예루살렘을 포함해 웨스트뱅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분리장벽은 높이가 대략 8미터 정도다. 보통 사람 키의 5배 정도가 되는 거대한 높이다. 회색빛의 콘크리트 장벽 위에는 감시 카메라가 달려 있다. 300미터마다 저격병이 배치된 감시탑도 만들어져 있다. 분리장벽은 존재 그 자체로 아주 위협적이다. 무엇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지붕 없는 감옥’에 사는 숨이 막히는 현실과 절망감을 시시때때로 확인해준다. 이스라엘은 2002년 6월부터 웨스트뱅크에 분리장벽을 세우기 시작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 국민들을 보호한다는 이유였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에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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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강제 철거되는 주택들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8. 11. 5. 11:46
일상이 된 주택 강제 철거 2018년 7월 19일, 두 팔레스타인 가족은 20년 이상 살아온 자기 집을 불도저를 동원해 부쉈다. 외관만이 아니라 기술자들을 동원해 천장, 벽, 바닥 등 모든 것을 부쉈다. 이들의 집은 1967년 6일 전쟁 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 외곽에 있다. 두 가족은 집을 지키기 위해 오랜 소송을 거쳤지만 이스라엘 법원은 그들이 유대인 소유주 땅에 불법으로 주택을 지었다고 판단했다. 정당하게 땅을 구입한 문서를 제시했지만 법원은 그것을 날조된 것으로 판단했다. 자기 집을 자기 손으로 부수기로 결정한 샤왐레씨는 “내 손으로 집을 지었고 여기서 아이들을 키웠다. 아이들이 자란 집이다”라며 “(유대인) 정착민들이 우리 집을 취하고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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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과 물: 생명의 물, 지배의 물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8. 9. 7. 10:22
팔레스타인의 햇빛은 한국의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 습도가 낮아서인지 긴팔옷을 입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따갑다. 그런 날씨에 물은 말 그대로 ‘생명수’다. 그런데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생명수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뭄 때문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수자원을 통제하고 그것을 통해 팔레스타인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 북쪽의 팔레스타인 거주지와 난민 캠프 사람들은 올해 7월부터 8월 초까지 몇 주 동안 일주일에 2-3일 밖에 물을 공급받지 못했다. 그나마 수압이 낮아 큰돈을 들여 설치한 물탱크에 충분히 물을 저장할 수도 없었다. 샤워를 일주일에 한 번으로 줄이고 생수를 구입해도 뜨거운 여름을 견디기가 힘들었다. 사실 이것은 팔레스타인 사람들 모두가 반복해서 겪고 있는 일이다. 강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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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전쟁, 언제 끝나려나...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8. 4. 12. 16:53
계속 확산되는 전쟁 시리아 반군지역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진상조사를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이 불발됐다.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결의안을 제출했는데 미국 안에는 러시아가 반대하고 러시아 안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반대했다. 이로서 러시아 대 서방 강대국, 특히 미국과의 적대 감정의 골만 깊어졌다. 시리아는 화학무기 사용을 부인하고 있고 러시아는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비난과 진상조사를 막기 위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유엔에서의 외교 노력이 실패하면서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노골적으로 시리아 공격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현재의 시리아 전쟁은 2011년 봄에 시작됐다. 당시 아랍권에서 확산됐던 ‘아랍의 봄’이 시리아에도 찾아왔다. 시리아 사람들은 부패와 독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