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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이 아니다?평화갈등 이야기 /갈등해결 2021. 3. 19. 14:50
내가 약자인데 왜 갈등인가? ‘갈등’이란 용어에 뜻밖의 거부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 상대가 힘을 이용해 주장과 계획을 밀어붙였고 자신은 그에 저항했을 뿐인데 그것이 왜 갈등이냐는 것이다. 갈등이 아니라 상대가 일방적으로 힘을 행사하고 자신을 억압한 거라고 보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힘의 차이가 있으면 갈등이 전혀 생기지 않을까? 그렇지는 않다. 두 사람, 또는 두 집단이(때로 여러 개인과 집단이 갈등 당사자가 되기도 하지만) 완벽하게 똑같은 힘을 가지고 있고 완전한 힘의 균형이 이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갈등은 힘이 엇비슷해서 한쪽이 다른 쪽의 제재 없이 자기 맘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생긴다. 힘의 불균형이 너무 심해서 한쪽이 다른 쪽의 문제 제기나 저항을 고려할 필요도 없이 자기가 원하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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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21. 2. 18. 17:33
일부 운동선수들의 과거 학교 폭력이 불거지면서 스포츠계가 긴장하고 있다. 예전에도 스포츠계의 폭력 폭로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번엔 선수들이 과거 함께 운동하던 동년배들에게 가한 폭력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이번 일은 스포츠 분야의 뿌리 깊은 구조적, 문화적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다. 운동선수들은 보통 기량과 성적을 올리기 위해 어릴 때부터 합숙을 하고 쉽게 신체적 억압이나 체벌을 허용하는 구조와 문화에 노출된다. 나아가 그 안에서 신체적 억압과 물리적 폭력을 받아들이도록 키워진다. 그래서인지 신체적, 정신적으로 죽을만큼 힘들어도 부모에게조차 얘기하지 않는 선택을 한다. 운동을 선택한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불거진 폭력은 스포츠 분야의 잘못된 구조와 문화에서 비롯된 면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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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빌딩과 한반도평화평화갈등 연구/한반도평화 & 평화통일 2021. 1. 26. 15:11
* 피스빌딩은 '평화세우기'나 ‘평화구축’으로 번역돼 사용되기도 한다. 한국사회에서 아직 이 용어가 자리잡지 않았기 때문에 영어 용어 그대로 한글로 표기하기로 한다. 1. 전쟁 후 피스빌딩 피스빌딩 개념의 적용 가능성 피스빌딩(peacebuilding) 개념은 1992년 라는 유엔 보고서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그렇다. 기존의 유엔 활동은 국가 및 집단 사이 무장 충돌이나 전쟁을 종식시키는 피스메이킹(peacemaking)과 휴전협정이나 평화조약 준수를 감시하는 피스키핑(peacekeeping)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이런 소극적인 접근은 사회 집단 사이의 갈등을 예방하고 무장 충돌의 재발을 막는 데 충분하지 않았다. 유엔은 전쟁 후 전반적인 국가 및 사회의 재건, 사회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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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진의 평화특강정주진의 책 2021. 1. 20. 19:12
저자 : 정 주 진 | 출판사 : 철수와영희 | 출간일 : 2019 . 11 . 13 페이지 : 240 page | ISBN : 9791188215362 많은 사람이 우리 사회에 증오와 혐오가 확산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평화연구의 시각으로 보면 이런 상황은 평화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폭력문화가 확산되는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이 가해자 대열에 합류해 자기 만족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문제를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평화의 시각과 ‘폭력’이라는 엄격한 기준으로 분석해야 모두가 안전하고 평화롭게 사는 사회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다. 이 책은 가짜뉴스, 난민, 국가 폭력, 민족주의, 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우리 사회와 세계를 평화의 눈으로 살펴보며 평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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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평화통일 이야기정주진의 책 2021. 1. 20. 19:00
저자 : 정 주 진 | 출판사 : 철수와영희 | 출간일 : 2019 . 09 . 04 페이지 : 188 page | ISBN : 9791188215300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면서 그것이 정말 자신의 소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우리는 통일에 대해, 통일의 방식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나? 우리는 정말 통일을 원하는가? 우리는 북한을 이해하고 북한과 통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평화적 통일을 위해,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고민하고 토론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현재와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성찰과 고민의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최근 남북교류와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우리는 남북 관계에 많은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군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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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더불어 살려면 어떻게 해요?정주진의 책 2021. 1. 20. 18:52
저자 : 정 주 진 | 출판사 : 철수와영희 | 출간일 : 2020 . 09 . 01 페이지 : 128 page | ISBN : 9791188215492 비아냥, 차별, 혐오가 확산하고 경쟁이 일상이 된 사회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더불어 사는 삶, 곧 평화롭게 함께 사는 삶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은 어른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아이들이 모두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와 사회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자녀, 친구, 학생이자 시간이 지나면 좋은 시민이 될 수 있도록 자기 주변과 우리 사회의 일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안내하는 책이다. 이 책은 더불어 사는 게 무엇인지, 왜 더불어 살아야 하는지, 더불어 살려면 서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등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 꼭 생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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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평화를 빼앗긴 사람들정주진의 책 2021. 1. 20. 18:34
저자 : 정 주 진 | 출판사 : 풀빛 | 출간일 : 2019 . 10 . 22 페이지 : 136 page | ISBN : 9791161721569 평화롭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왜 평화를 빼앗겼을까? 왜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스스로 평화로운 삶을 되찾을 수 없을까? 평화를 빼앗긴 채 사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그리고 세계 곳곳에 아주 많다. 세계시민이라면 그들의 삶이 왜 평화롭지 못한지 알아야 하고 그들이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지하고 지원해야 한다. 평화는 인류가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고 누구나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 시리즈 여덟 번째. 우리나라 1호 평화학 박사인 정주진 작가는 평화를 빼앗긴 사람들의 삶에 초점을 맞춰 평화가 무엇인지, 평화를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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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운동 - 이론·역사·영역정주진의 책 2021. 1. 20. 18:22
저자 : 서보혁, 정주진 | 출판사 : 진인진 | 출간일 : 2018 . 06 . 25 페이지 : 240 page | ISBN : 9788963473802 어느 시기, 어느 곳에서도 평화를 생각하는 사람은 있다. 그런 생각이 개인적 차원을 넘어 타인과 공유되고 조직화하면 평화운동이 된다. 평화운동은 궁극적으로 평화로운 관계와 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그런 목표 달성을 위해 정치적, 사회적 변화에 주력한다. 우리나라에서 보편적 평화 개념에 기초한 평화운동이 사회운동의 하나로서 시작된 건 1990년대 전후지만 다양한 영역 및 주제를 다루면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평화학과 평화운동, 평화연구사와 활동가를 접속시키고 평화문화 형성을 목적으로 기획된 평화운동의 교과서인 『평화운동: 이론· 역사· 영역』이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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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사회적대화 참여활동 소식 2021. 1. 19. 09:43
2020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사회적대화에 두 차례 발제자로 참여해 남북의 평화적 공존과 평화적 통일, 그리고 미래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민 대화를 촉진할 성찰과 실행 과제를 공유했다. 10월 9일 열린 서울시의 교사 대화에서는 통일 과정에서 남북 및 남남 갈등과 이견을 다루는 대화와 합의의 과정이 통일교육에 포함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12월 6일 통일국민협약 종합토론에서는 평화통일 담론과 논의에서 시민이 소외되고 정부, 정치인, 전문가가 중심이 되어온 상황의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시민 역량 형성과 향상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사회의 층위를 넘나드는 수직적 역량과 진영을 넘나드는 수평적 역량을 키우고 전체 사회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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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 친선대사 위촉활동 소식 2021. 1. 14. 15:09
2020년 9월 7일 통일부의 한반도평화 친선대사 6명 중 한 명으로 위촉됐다. 친선대사의 역할은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 활동에 기여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시대로 인해 제대로 역할과 활동을 모색하는 데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한반도, 남북관계, 그리고 북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그와 관련해 국제 협력이 요구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우리 사회 안에서도 남북관계, 한반도평화, 평화통일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만들고 많은 시민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한 일 중 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