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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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을 위한 평화 강의활동 소식 2021. 7. 14. 11:30
최근 다양한 요청에 따라 고등학생들에게 평화 강의를 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평화 강의에서 다루는 폭력, 혐오, 난민, 평화문화, 국가폭력, 기후위기, 한반도평화 등의 주제는 논리적 접근과 토론은 가능하지만 대학 진학에 특별히 도움이 되는 주제는 아니다. 그럼에도 평화는 교육적 측면에서 중요한 주제다. 평화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것은 단순히 지식이나 교양을 쌓는 것이 아니라 평화적 공존의 관계, 사회, 세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현을 탐색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평화적 공존의 세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그런 세상을 상상하면서 좋은 시민, 세계시민이 되는 방법을 고민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교육의 목적은 좋은 시민, 나아가 세계시민을 키우는 것이다. 평화에 대한 배움과 토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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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사회적대화 참여활동 소식 2021. 1. 19. 09:43
2020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사회적대화에 두 차례 발제자로 참여해 남북의 평화적 공존과 평화적 통일, 그리고 미래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민 대화를 촉진할 성찰과 실행 과제를 공유했다. 10월 9일 열린 서울시의 교사 대화에서는 통일 과정에서 남북 및 남남 갈등과 이견을 다루는 대화와 합의의 과정이 통일교육에 포함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12월 6일 통일국민협약 종합토론에서는 평화통일 담론과 논의에서 시민이 소외되고 정부, 정치인, 전문가가 중심이 되어온 상황의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시민 역량 형성과 향상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사회의 층위를 넘나드는 수직적 역량과 진영을 넘나드는 수평적 역량을 키우고 전체 사회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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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 친선대사 위촉활동 소식 2021. 1. 14. 15:09
2020년 9월 7일 통일부의 한반도평화 친선대사 6명 중 한 명으로 위촉됐다. 친선대사의 역할은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 활동에 기여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시대로 인해 제대로 역할과 활동을 모색하는 데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한반도, 남북관계, 그리고 북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그와 관련해 국제 협력이 요구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우리 사회 안에서도 남북관계, 한반도평화, 평화통일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만들고 많은 시민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한 일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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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정주진의 평화특강>활동 소식 2019. 11. 26. 10:52
기성세대, 청년, 그리고 10대 후반을 위해 쓴 두 번째 평화 대중서다. 이전의 책 이 평화를 얘기할 때 반드시 다뤄야 할 주제들에 대한 것이었다면 이번 책은 우리 사회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우리가 매일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평화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우리가 '유감'스러운 일로 넘기거나 '불가피성'이란 단어를 들이대며 위안을 삼았던 문제들을 왜 평화의 시각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우리가 특정 문제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관심이 결국 누구에게 향해야 하는지 등을 성찰하는 책이다. 혼자서, 또는 여럿이서 함께 읽고 우리 사회는 물론 각자의 일상을 성찰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 되길 기대한다. 목차 머리말: 함께 사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상상과 실천 1강.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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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10대와 통하는 평화통일 이야기>활동 소식 2019. 9. 4. 09:07
평화가 한반도 미래의 기본 방향이 됐고 평화통일이 남북의 궁극적 목표로 얘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 평화와 평화통일을 얘기할 준비가 돼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는 평화통일이 아닌 통일만 강조했고, 남북 사이의 평화엔 관심이 없이 대결만 강조했는데 말이다. 몇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있었지만 그것은 관계 회복의 토대를 놓는 작업에 불과했고 그것조차 지금은 답보상태다. 그럼에도 우리가 한반도 평화를 얘기하고 평화통일을 목표로 삼게 됐다는 것은 큰 진전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특히 청소년들이 한반도 평화와 평화통일에 대해 관심이 있을까? 사실 높은 관심을 기대할 순 없다. 우리가 제대로 교육하지 않았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존에 대한 상상력을 키우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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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활동 소식 2019. 3. 11. 10:56
2018년 남북관계의 복원과 정상회담 이후 정부에서는 통일교육에 평화를 포함시켜 평화.통일교육으로 확대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올해 1월부터 통일교육이나 통일관련된 일을 하는 기관에서의 강의 요청이 오고 있다. 요청은 평화의 개념이나 평화적 접근을 남북관계 및 통일과 관련해 얘기해 달라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이런 변화가 생긴 것은 정말 다행스런 일이다. 위의 사진은 용산의 전쟁기념관 앞에 있는 조각상에 대한 전쟁기념관 측의 설명이다. "우리 민족의 간절한 통일 열망을 표현"했다고 쓰여 있는데 전쟁기념관의 한국전쟁 전시관을 보면 그 '통일'이 어떤 식의 통일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전시관은 전쟁 자체에 대한 아픔과 희생에 대한 애도보다 북한에 대한 적개심과 복수에 대한 전시들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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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콘서트와 작가와의 만남활동 소식 2018. 9. 20. 09:55
인천 부평구청이 를 '책 읽는 부평'의 2018년 대표도서로 선정한 이후 '작가와의 만남'과 몇 번의 '북 콘서트'가 있었다. 대표도서 선포식 부평아트센터에서 300명 이상의 주민들과 함께 한 북 콘서트는 주민들의 축하공연과 작가과의 대화 등으로 꾸며졌다. 미리 패널로 선정된 청소년, 청년과 질문과 답을 주고 받았고, 주민들로부터 미리 수집한 질문지 중에서 몇 개를 뽑아 답하기도 했고, 현장에서 몇 개의 질문을 받아 답하기도 했다. 책에 있는 내용처럼 전쟁, 빈곤,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방법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부평구민들과의 북 콘서트 부일여중에서는 50여 명의 학생들과 만났다. 짧은 강의를 한 후 학생들과 다양한 주제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특히 학생들이 모아 놓은 질문지 중에서 몇 가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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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출간 <평화운동>활동 소식 2018. 7. 3. 10:23
한국의 평화운동 역사는 길지 않다. 사회운동 안에서도 평화운동은 여전히 소수의 운동에 머물러 있고 사회의 관심도 상대적으로 적게 받고 있다. 평화운동이 필요성이 약하거나 평화문화가 널리 퍼져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평화에 대한 이해와 민감성이 부족하고, 폭력이 없는 평화적 관계 및 사회구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이다. 평화운동은 여러 면에서 다른 사회운동과 차별화된다. 그중 하나는 목표의 달성과 함께 과정을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국가의 테두리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결론 중에서) 특정 평화단체나 평화 활동이 '평화운동', 다시 말해 평화 성취를 위한 운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려면 몇 가지 기본적인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는 다양한 개인과 집단의 평화적 관계와 공존을 위한 목표를 가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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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방문활동 소식 2018. 5. 28. 12:02
2018년 4월 23-27일까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팔레스타인을 방문했다. 2017년 6월 회의를 위한 첫 번째 방문과는 달리 이번 두 번째 방문에서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입을 통해 이스라엘의 억압과 팔레스타인의 고통을 듣고 그 상황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베들레헴 분리장벽의 그라피티 위에는 카드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 놓았다. “나는 숨 쉬고 생각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자유를 생각한다. 나도 세상의 다른 사람들처럼 살고 싶다” 라는 글귀가 한 카드에 써 있었다. 베들레헴의 검문소300 주로 예루살렘으로 가는 건설노동자들이 하루 6-7천 명 정도 검문소를 통과한다. 검문소 통과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들은 새벽에 나오고 밤늦게 집에 돌아온다. 보통 하루 3-4시간을 비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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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당연하지 않은 이야기> 대표도서로 선정활동 소식 2018. 3. 28. 10:40
청소년을 위해 쓴 가 '2018년 책 읽는 부평'의 대표도서로 선정됐다. 부평구청은 올해로 7년 째 매년 대표도서를 선정하고 구민들과 선정된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도서 선정 과정은 꽤 까다롭다고 한다. 우선 수십 권의 책을 구민들로부터 추천 받아 수개월의 과정을 거쳐 최종 3권으로 압축한다. 그런 후 3개의 책을 놓고 주민투표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주민토론회도 연다. 부평구청은 올해도 3권의 책을 놓고 1월 15일부터 2월 1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주민 투표를 진행했고 거기서 가 전 연령층의 고른 득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투표 종료를 앞두고 가진 '사전토론회'에서는 절반 이상의 선택을 받아 다른 2권의 책을 제치고 올해의 대표도서로 최종 선정됐다. 3월 22일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