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폭력
-
가을엔 평화를 얘기해보세요!!교육과 자문 2018. 8. 23. 11:18
폭력사회에서 평화를 얘기한다는 것은... 갑질 횡포, 성폭력, 난민 혐오, 최저임금 논란, 한반도평화와 이념갈등, 종교기관 내 갈등... 한 가지도 벅찬데 우리는 매일 새롭고 버거운 문제와 논쟁에 직면한다. 감춰진 폭력의 문제를 생존과 안전 문제로 포장해 정당화하는 집단과 개인을 마주하게 된다.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평화의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는 사회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을까? 법 제정으로, 공공기관과 경찰의 단속과 처벌로, 그리고 '나름대로의' 대응으로 충분할까? 어떻게 폭력문화를 평화문화로 바꿀 수 있을까? 나는, 내가 속한 공동체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함께 사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한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하고 얘기해 보면 어떨까요. 찾아가는 강의 안내 2시..
-
평화의 기초 1 왜 평화를 얘기하는가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8. 4. 2. 09:33
평화학의 시작 평화는 긍정적인 단어다. 평화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거나 언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평화에 대해 모호하거나 혼란스런 이해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평화를 언급하면서도 평화로운 세상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평화는 인식 차원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도대체 평화는 무엇이고 왜 평화를 얘기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언급할 때 전쟁을 떠올리곤 한다. 평화를 전쟁의 부재 상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럼 전쟁이 없으면 평화로운 건가요?”라고 물으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고 답한다.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전쟁이 존재하면 평화로울 수 없지만 전쟁의 부재가 평화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전쟁은 평화를 파괴하는 많은 폭력 중 하나일 뿐이다...
-
폭력사회, 겨우 20여 년 살았는데...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7. 5. 29. 17:45
스무살, 세상 쓴 맛 다 안다 학부 강의시간에 자신이 지금까지 겪은 폭력 사례를 써 내라고 했다. 20여 년의 세월 동안 그들이 겪었다고 쓴 사례들은 너무 평범해서 오히려 놀라웠다. 우리 주변에 크고작은 폭력이 널려 있음을 확인시켜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인들에게는 큰 상처를 준 사건이었다. 물론 그랬기에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많은 사례들이 나이 및 직위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덧붙여 여대 강의라서 여자로서 겪는 폭력적 상황까지 포함하고 있었다. 우리사회에서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직위가 높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아니라 강요와 압력으로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고 나아가 존경까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인상적인 것은 많은 학생들이 당시에는 폭력인줄 몰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