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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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싸움질이 당연?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6. 4. 7. 15:37
증오와 폭력의 정치정치의 계절이다. 그것도 정치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선거를 앞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곳곳에서 정치인들의 말싸움, 공격, 증오 발산, 싸가지와 예의 없음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선거 때마다 있는 일이라 면역성이 생겨서인지 유권자들도 그러려니 한다. 선거철에 표출되는 정치인들의 공격적이고 때로는 폭력적인 말과 행동에 일종의 면죄부를 주는 것이다. 적어도 선거철에는 증오와 폭력을 무한 발산하는 것이 상식, 또는 자연스러움으로 치장된다. 이번 선거는 전초전인 공천, 그리고 더 이전인 야권 분열 단계부터 험악했다. 최소한의 예의나 상호 존중은 찾아볼 수 없었고 누가 더 상대의 가슴에 비수를 꽂을 말과 행동을 동원할 '자질'이 있는지 경쟁하는 것 같았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의문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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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사 테러', '황산테러', 증오의 확산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5. 3. 6. 00:00
오늘 하루 열심히 일해보리라 다짐하며 뉴스를 켠 어제 아침. 이건 뭔 소리, 주한 미국 대사가 칼을 맞았단다. 처음 뜬 속보를 봤을 때는 혼자 산책하다가 묻지마 범죄에 노출됐나 싶었다. 아마 그러기를 바랬는지도 모르겠다. 사건이 가지는 무게가 너무 무거웠기 때문이다. 한 나라 대사에 대한 공격은 보낸 나라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될 수 있고, 그 나라가 다름아닌 미국이기 때문이다.그런데 공식 행사에서 공격을 받았다니...곧 이어 나온 빨간 피가 선명한 얼굴과 하얀 식탁보 사진은 끔찍했다. 그리곤 10-20분이 지나자 가해자의 신상이 나왔다. 이건 또 뭔가....음지에서가 아니라 양지에서 멀쩡하게 활동하는 사람이라니...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이런 저런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곧 이어 생각난 것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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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의 정치와 '공적' 폭력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5. 1. 15. 00:00
새해가 됐다고 기자들을 불러 일년 구상을 밝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새해 구상에 시선과 귀를 집중하는 호사를 누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 한 나라에 한 명 정도? 바로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다. 그런데 신년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내용에 실망한 사람들, 2015년도 별 볼일 없겠다고 한숨을 쉬는 사람들, '화기애매'한 분위기에 오히려 얼떨떨해진 사람들, 등등... 그런데 가장 일반적인 반응은 소통 부재에 대한 탄식이었다. 한 마디로 '파란집'에 계신 분이 밖에 사는 사람들의 심정을 너무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분'은 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인식하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넘기 힘든 가장 큰 산이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