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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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아동 학살 수준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4. 4. 22. 00:00
결국 한 명도 살아 돌아오지 않고 있다. 세월호가 침몰된 이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모두의 간절한 염원은 허공으로 흩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악몽에 시달리고 매일 눈물을 달고 살며 우울증에 가까운 증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이제 눈물도 조금씩 말라가고 가슴은 답답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있다. 사고 직후 탈출자 외에는 한 명도 구조해내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 믿기지 않는다. 생존자 비율 36%, 선내 구조자 비율 0%. 이 기막힌 숫자는 우리가 그토록 외쳐대고 그래도 믿고 싶어한 '대한민국'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설명해준다. 사실 깊이랄 것도 없다. 밑바닥이 바로 한치 발 밑이니 말이다. 이번 일로 대한민국의 밑바닥이 그대로 드러났다. 정부 및 관련 공공기관의 행정 체계와 생각의 깊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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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학생들, 폭력 구조의 말단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4. 4. 19. 00:00
온 나라가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하루 아침에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사라졌다. 여전히 실종 중인 사람들 중에서 몇 명이 살아남아 우리 곁으로 돌아올지 아직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만 늘고 있다. 제일 안타까운 것은 실종자 중에 나이 어린 청소년들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안타깝고 화나는 것은 그 아이들이 적절한 수준의 보호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승객 중에 가장 많은 인원이 학생들이었지만 그렇더라도 다른 성인 승객들에 비해 학생 실종자 수가 월등히 많은 것이 그런 점을 잘 보여준다. 도대체 무엇이 어디부터 잘못된 것일까? 이런 일이 일어나면 매번 뒷북치는 일을 하게 되지만 그런 상투적인 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그 많은 희생을 단순한 사고로 생각해 버릴 수 있다. 그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