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갈등해결
-
교회와 갈등 2 갈등을 예방하는 구조와 문화평화갈등 이야기 /갈등해결 2018. 11. 30. 11:40
갈등에 취약한 구조와 문화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교회를 다른 공동체보다 유연하고 포용적인 곳으로 생각한다. 개인적 결정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고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지만 말이다. 사실 대부분의 교회는 상당히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구조와 문화를 가지고 있고 그런 구조와 문화는 구성원들에게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목회자들과 교회 대표들은 교회가 타협하거나 조율할 수 없는 기독교 교리와 신앙생활에 초점을 맞춘 신앙공동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제대로 된 신앙인을 키우고 신앙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속적'인 공동체와 구별되는 엄격한 관리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그것이 정말 기독교 교리와 신앙생활을 위해서인지는 의문이다. 단지 교..
-
교회와 갈등 1 인간 공동체의 갈등평화갈등 이야기 /갈등해결 2018. 10. 29. 16:27
교회갈등의 경험 '갈등'은 교회에 어떤 의미를 던지는 단어인가? '교회'와 '갈등', 이 두 단어는 부자연스런 조합인가? 첫 번째 글은 이 두 개의 질문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교회 내에서 이뤄지는 활동에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그안의 다양한 일에 조금 깊숙히 관여해 본 사람들은 한 번쯤은 갈등을 겪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중 일부분은 상당히 심각한 갈등에 직면해 결국 동료 교인 일부를 떠나보냈거나 자신이 떠났던 경험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교회는 '갈등'을 교회와 맞지 않는, 또는 교회 안에서는 입에 담지 말아야 할 단어로 취급한다. 아마도 사랑과 용서의 가르침을 반복적으로 교육하고 '가족'과 같은 공동체를 강조하는 교회와 갈등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이해하기..
-
교회 내 갈등, 신앙으로 해결?평화갈등 이야기 /갈등해결 2015. 3. 31. 00:00
이야기 하나 - 목사님이 어느날 갑자기 주일예배 후 점심식사 당번을 여전도회에서 속회로 바꾸셨다. 여전도회 회원들은 그동안 알아서 잘해왔는데 왜 바꿨는지 모르겠다고 웅성웅성이다. 특별히 속회장들은 부담이 된다면서 거의 우는 소리다. 사실 진짜 서운하고 난감한 일은 목사님이 바꾼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여전도회 임원들도 바꾼 이유를 모른다. 물론 목사님의 의도가 나쁜 것은 아니겠으나 그 이유를 모르니 여전도회 임원들은 회원들에게 설명할 수가 없다. 더 큰 문제는 여전도회 임원들조차 감히 목사님에게 물어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야기 둘 - 한 교회의 장로인 A는 B를 교회로 전도했고 붙임성이 좋은 B는 금세 신도들은 물론 목사님과도 친분을 쌓았다. 그런데 B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