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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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와 전략적 피스빌딩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5. 12. 1. 16:25
'국가 폭력'과 피스빌딩 예견된 상황이었고 예견된 사고였다. 지난 11월 14일 집회에서 물대포가 사용되고 그로 인해 시위에 나선 사람들에게 다소 위험한 상황이 만들어지리라는 것은 모두가 예상한 일이었다. 그렇지만 물대포가 시위자들에게 조준 발사되고 그중 한 사람이 치명적 부상을 입고 생명이 위험한 중태에 빠질 것이라는 것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경찰의 물대포는 가장 노골적인 국가 폭력의 한 수단이 됐다. 설사 그것의 사용이 합법적이고 폭동을 막고 시민을 보호하는데 사용된다해도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합법의 여부를 떠나 누군가의 신체에 피해를 입히기 위해 사용되며 폭동을 막기 위해 사용되더라도 폭동을 일으킨 사람들도 시민이고 그보다 먼저 인간이기 때문이다. 국가 폭력의 정당성 여부는 논란의 여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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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력, 민주사회의 모순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5. 5. 12. 00:00
오늘 아침 뉴스를 검색하던 중 눈에 들어온 기사 제목이 있었다. "..하룻밤에만 경찰 물대포 4만 리터 쏴"라는 제목이었다. 5월 1일 노동절 및 세월호추모 철야 집회를 막던 경찰이 안국동 네거리에서 살수차 3대로 집회 참가자들에게 쏜 물의 양이란다. 1.5 리터 페트병으로 2만 6666병 분량이고, 경찰이 2010년 이후 물대포를 사용한 13차례 집회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이란다. 4만 리터를 1.5리터 짜리 물병에 담아 쌓아놓으면 얼마나 될까 생각해봤지만 상상이 안 간다. 그뿐만이 아니다. 물에 섞어 넣은 캡사이신 최루액도 무려 45 리터였단다. 이 양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경찰이 이렇게 막대한 양의 물과 캡사이신 최루액을 들이부은 이유는 시위대가 청와대로 향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한 마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