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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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평화갈등 이야기 /한반도평화 & 평화통일 2020. 6. 25. 10:17
* 아래 내용은 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은 하나가 아닙니다. 가족에 따라, 마을과 지역에 따라 여러가지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국가와 사회가 기억하는 전쟁만 얘기했습니다. 우리는 여러 기억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한국전쟁을 제대로 기억할 수 있고, 한국전쟁을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국가와 사회 차원에서도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을 새로이 해야 합니다. 먼저 우리는 한국전쟁을 전쟁으로 기억해야 합니다. 북한의 침공으로 시작돼 남한과 북한이 치열하게 싸웠던 일만 얘기하면 북한을 물리치고 오늘날 우리를 있게 한 전쟁으로만 기억할 수 있습니다. 또 북한이라는 적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물론 북한이 전쟁을 일으켰다는 진실은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만 기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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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을 기억하는 방식평화갈등 이야기 /한반도평화 & 평화통일 2019. 6. 25. 17:22
6월 25일이다. 이른바 '6.25 전쟁 기념일'이다. 두 개의 주요 포탈인 네이버와 다음은 똑같이 "참전용사를 기립니다"라는 말을 내걸었다. 이 표어는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방식과 관련해 여러가지를 말해준다. 6.25 전쟁이라고도 불리는 한국전쟁의 핵심은 '전쟁'이라는 것이다. 이런저런 평가를 들이대도 그것은 '전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전쟁의 핵심은 무수한 피해자를 만든다는 것이고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한국전쟁도 그랬다. 셀 수도 없는 피해자와 계산할 수도 없는 개인적, 사회적 피해를 만들었다. 한반도 전체가 처참하게 망가졌다. 이것이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한국전쟁이다. 그렇지만 "참전용사를 기립니다"라는 말은 '국가를 위한 전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전쟁을 기억함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