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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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연구의 평화, 한반도의 평화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4. 3. 27. 00:00
어제가 천안함 사건 4주기였단다. 이날을 맞아 남한은 북한의 '유죄'를 재확인했고 북한은 다시 '무죄'를 주장했다. 아직도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지만 분명한 한 가지는 천안함 사건이 마치 '제 2의 한국전쟁'처럼 적대적인 남북관계의 상징이 되고 관계 개선에 치명적 장애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전쟁과 다른 점은 천안함 사건은 우리 사회에 가장 신선한 최근의 집단 기억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집단 기억은 흔히 '살아 있는 역사' 역할을 하며 수시로 존재 가치를 드러낸다. 적대 관계, 또는 갈등 관계에 처해 있는 집단들은 상대가 미울 때마다 이 '살아 있는 역사'를 들먹이며 상대의 비인간성과 비도덕성을 강조하고 증오심을 다진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