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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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평화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4. 6. 9. 00:00
지방선거가 끝났다. 투표는 열심히 했지만 선거로 세상이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열심히 투표를 하는 이유는 작은 변화가 쌓이면 큰 변화의 에너지가 되고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일 것이다. 나에게 좋은 세상은 평화로운 세상이다. 그런데 선거가, 그리고 정치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나 하는 것일까? 아니 보다 근원적으로 정치가 평화와 눈꼽만큼의 관계나 있는 것일까? 평화는 지나치게 이상적이고, 그래서 지나치게 현실적인 정치와는 말과 뜻을 섞는 것조차 거의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평화는 가치지향적이고, 윤리적이며, 심지어 비현실적인 이상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것이므로 현실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현실적인 현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