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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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승리의 동상이몽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4. 8. 2. 00:00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72시간 휴전은 어이없게도 2시간도 유지되지 못하고 깨졌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자살폭탄 공격으로 이스라엘 병사 두 명이 죽고 다른 한 명이 납치됐기 때문이다. 이 일로 이스라엘은 다시 무차별 공격을 가했고 결국 62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하마스는 자신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에게는 그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알았다면 더 문제지만 몰랐다고 해도 무장세력들의 동향을 모두 파악하지 못하는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사실 문제는 한시적 휴전 상황인데도 터널 색출 작업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우긴 이스라엘의 잘못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제 와서 그것을 탓해봐야 무엇하겠는가. 팔레스타인에 잠시 숨통을 트이게 해줄 휴전은 물건너 갔고 전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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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과 국가 폭력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4. 8. 1. 00:00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72시간 휴전에 돌입했다.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 아침 8시 부터다. 그동안 양측 지도부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항구적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72시간은 피해가 막대한 팔레스타인에게는 사망한 사람들의 장례를 치르고, 부상자들을 돌보고, 식량을 보충할 수 있는 금쪽 같은 시간이다. 물론 파괴된 전기와 식수 체계도 보수해야 한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도 이뤄질 수 있는 시간이다. 현재 상태에선 평화회담이 영구 휴전을 도출해낼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니 더욱 귀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다. 유엔과 미국이 나서서 만들어낸 72시간의 인도적 휴전과 이-팔 휴전 회담은 현재로선 섣불리 전망할 수 없는 상태다. 회담 장소가 이집트 카이로인 것은 하마스가 한발 양보한 것으로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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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교전, 휴전, 국제 정치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4. 7. 25. 00:00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있는 유엔 학교가 폭격을 당했다. 16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 중에는 유엔 직원들도 포함돼 있다. 병원으로 실려온 부상자들 중에는 어린 아이들이 많다. 최연소 사망자는 한 돌도 되지 않은 아이다. 사람들은 절규하고 있다. 한쪽은 바다고 다른 쪽은 이스라엘에 막혀 피난갈 곳이 없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최후의 피난처인 유엔 시설 공격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다. 어디도 안전할 수 없다는 얘기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두고 하마스는 당연히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이 거리가 짧아 잘못 떨어졌거나 하마스의 공격 지점이 근처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부 보도는 이스라엘이 GPS를 이용해 정밀 타격을 한다면서 오폭의 가능성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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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교전, 그리고 미국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4. 7. 23. 00:00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전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희생은 이제 630명을 넘어섰다. 하루가 지나면 수십 명씩 사망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현지 기자들조차 냉철하게 보도하기 힘들 정도로 가자 지구는 아비규환 상태다. 이런 상황을 들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TV 인터뷰 도중 조나단 피너 국무부 차관보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스라엘을 비난한 듯한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통화가 촬영되고 있는지 모른 상태에서 케리 장관은 다소 격하고 절망스런 톤으로 "빌어먹을 정밀 타격 작전이야"를 두번이나 반복했다. 피너 차관보는 "맞다"고 응수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휴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케리 장관은 "그곳으로 가야 돼. 여기서 가만히 앉아 있는 건 미친 짓이야"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