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빌딩(peacebuilding) 워크숍

2016년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열린 갈등 후 사회(post-conflict societies)에서의 피스빌딩에 대한 국제 워크숍을 공동진행했다. 워크숍에는 무장분쟁을 겪었거나 무장분쟁에 취약한 국가와 관련된 일을 하는 국제기구 및 민간단체 실무자, 군과 경찰 실무자들, 그리고 난민들까지 참석했다. 28명의 참석자 중 7명의 외국인은 주한 미군의 관련 업무 담당자들과 한국에 거주하는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이었다.

워크숍의 목적은 갈등 후 사회에서의 피스빌딩에 대한 개념, 기본 접근, 갈등해결 접근과 분석, 외부자인 국제기구와 민간기구의 상향식 접근과 태도의 필요, 군과 민간의 바람직한 협력 방향과 민감한 문제 등이 다뤄졌다. 특별히 전쟁은 끝났지만 여전히 무장분쟁 재발 가능성이 높은 사회에서 갈등 민감성을 갖춘 프로젝트의 디자인과 실행을 위한 분석과 연습이 이뤄졌다. 

워크숍은 국제사회 피스빌딩 접근과 실행 현안을 가지고 한국에서 거의 최초로 이뤄진 워크숍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전쟁을 겪었거나 무장분쟁에 취약한 국가에서 일하는 민간단체, 군, 경찰 실무자들이 그동안 한국에서는 자신의 일과 관련된 교육과 훈련을 받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워크숍은 그들에게 의미 있는 배움과 연습의 자리가 되었다. 참석자들은 특별히 다른 참석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제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공유하며 이론적 기초 위에서 현장의 문제들을 다시 분석하고 바람직한 접근을 모색할 수 있었던 것에 만족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