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갈등
-
갈등해결 연재 2 갈등, 문제는 관계평화갈등 이야기 /갈등해결 2015. 11. 3. 10:25
갈등, 사람 사이의 문제 갈등은 사람들 사이의 문제다. 갈등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은 논란이 되는 일이 아니라 그것을 판단하는 사람이다. 어떤 현안이나 상황에 문제 제기를 할지 말지를 결국 누군가가 결정한다는 얘기다. 개인의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고 기관이나 기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특정 현안이나 사업을 담당하는 실무자나 총괄 책임자가 그것을 어떻게 인식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문제로 삼을지 아닐지가 결정되는 것이다. 거기에는 사적, 공적 이익과 불익에 대한 복잡한 계산이 혼재돼 있다. 물론 상대편도 여러 측면을 고려해 판단을 한다. 그러니 특정 현안이나 사업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갈등은 결국 사람들 사이의 문제인 것이다. 갈등이 사람 사이의 문제라는 것은 곧 갈등이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 사이의 문..
-
집단 속의 한국인, 나는 누구?평화갈등 이야기 /갈등해결 2015. 1. 23. 00:00
최근 인상 깊었던 TV 드라마가 있었다. '피노키오'다. 재미도 있었지만 언론의 문제를 깊이 있게 짚어내 대중 드라마답지 않은 포스를 내뿜었다. 특별히 눈길을 끈 것은 등장인물들이 불의를 대하는 태도와 행동이었다. 너무나 이상적이어서 현실이어야 하지만 왠지 현실적이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들이 가까운 사람들, 그것도 엄마와 형 같은 가족과 관련된 불의를 과감하게 만천하에 밝히는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양심과 정의가 우선이다. 그렇다고 가족을 포기한 것은 아니고, 드라마인지라 그렇게 되지도 않았다. 불의를 저지른 쪽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불의를 고발하는 가족의 행동을 인정해줬기 때문이다. 아주 따뜻한 얘기지만 한국사회에서 실제로는 접하기 힘든 얘기다.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인 것이다. 한국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