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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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리더의 갑질 폭력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4. 12. 29. 00:00
2014년의 마지막 달인12월을 뜨겁게 달구었던 두 명의 여자가 있다. 한 사람은 직원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폭언과 성희롱 발언을 쏟아낸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박현정 대표고 (자진 사퇴해 오늘로 전 대표가 됐음), 다른 한 사람은 직원들에게 폭언은 물론 신체적 해까지 입히고, 심지어 비행기를 돌려 많은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했던 대한항공의 조현아 전 부사장이다. 여론과 언론은 두 사람이 부하직원들에게 한 행동을 '몹쓸 갑질'이라는 말로 정리했다. 자신의 힘을 이용해 상대적 약자인 직원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인격을 모독하고, 부당한 요구를 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상식을 넘어서고 인권의식이 실종된 행동은 우리사회의 다층적인 폭력 구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특별히 실망스러웠던 것은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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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테러'와 민족주의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4. 12. 19. 00:00
최근 한 고등학생이 토크쇼 현장에서 황산 냄비를 투척하려다 실패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냄비 투척이 실패해 많은 사람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이 소식을 듣고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일순간 몸이 굳어졌다. 그런데 기막힌 것은 이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칭찬을 하고 '열사'가 났다고 얘기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앞뒤 분간 못하고 아무 말이나 내뱉는 한심한 인간들이 많은 세상이다. 그러나 공개된 인터넷 사이트에서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사회는 분명 문제가 있다. 더 큰 문제는 그 말이 과장이나 실수가 아니라 진심인 것 같다는 점이다. 최근 이 사회가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무슨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런 황당한 일이 있을까 싶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을까?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