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과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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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과 집단의 폭력성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8. 2. 28. 17:35
집단의 잔인함 현재 진행 중인 미투운동을 보면서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참담함이다. 기사를 읽다보면 욕과 구토가 한꺼번에 나올 지경이다. 그러다 곧 자괴감이 밀려온다. 어떻게 그렇게 큰 집단과 영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일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벌어졌을까? 우리사회는 도대체 얼마나 병들어 있는 것일까?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물론 우리사회에만 성폭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보다 민주주의와 경제가 발전하지 않은 사회에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보다 더 선진적인 사회에도 여전히 많은 성폭력이 있다. 할리우드 영화계의 성폭력 폭로와 계속되고 있는 미투운동이 그 한가지 예다. 그런데 다른 점이 있다. 거기에서는 성폭력이 대부분 개인적인 공간에서 아무도 모르게 일어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