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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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리더의 갑질 폭력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4. 12. 29. 00:00
2014년의 마지막 달인12월을 뜨겁게 달구었던 두 명의 여자가 있다. 한 사람은 직원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폭언과 성희롱 발언을 쏟아낸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박현정 대표고 (자진 사퇴해 오늘로 전 대표가 됐음), 다른 한 사람은 직원들에게 폭언은 물론 신체적 해까지 입히고, 심지어 비행기를 돌려 많은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했던 대한항공의 조현아 전 부사장이다. 여론과 언론은 두 사람이 부하직원들에게 한 행동을 '몹쓸 갑질'이라는 말로 정리했다. 자신의 힘을 이용해 상대적 약자인 직원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인격을 모독하고, 부당한 요구를 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상식을 넘어서고 인권의식이 실종된 행동은 우리사회의 다층적인 폭력 구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특별히 실망스러웠던 것은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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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리턴, 서비스와 직장 폭력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4. 12. 11. 00:00
대한항공 부사장이(지금은 보직에서 물러났지만) 만든 경이로운 일인 '땅콩 리턴'이 연일 톱뉴스가 되고 있다. 뉴스 제목은 '땅콩 리턴'이지만 그것이 문제가 된 것은 부사장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때문이었다. 그녀는 승무원의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며 고함을 지르고 결국 기내 서비스와 업무를 책임지는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직장에서 일하던 직원에게 하던 일을 그만두고 집에 가라고 한 셈이다. 비행기는 사무장을 내려 놓기 위해 결국 되돌아가 '땅콩 리턴' 사태를 빚었고 승객들은 불안해했다. 이 일에는 서비스, 직원 처우, 승객 안전 세 가지 문제가 얽혀 있다. 그 중 핵심은 서비스다. 그날 부사장이 다른 일로 심기가 불편해서 과잉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그녀가 표면적으로 문제삼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