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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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의 색깔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6. 3. 25. 17:03
영원한 이방인, 정체성의 혼란 '폭력의 색깔 (Colours of Violence)'. 십 수년 전 읽었던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힌두교 신도들과 이슬람 신도들 사이 폭력적 충돌의 원인을 분석한다. 그는 집단의 역사, 기억, 종교가 개인의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주고 그것이 개인과 집단 사이 증오와 물리적 충돌을 반복시킨다고 말한다. 브뤼셀 테러를 보면서 이 책이 생각났다. 테러범들이 모두 아랍계 무슬림들이고 브뤼셀의 빈민지역 출신 청년들인 것을 보면 그들이 저지른 극한 폭력인 테러에도 어떤 독특한 색깔이 있을 것 같았다. 이번 브뤼셀 테러는 작년 11월에 일어난 파리 테러와 연결돼 있다. 연결 고리는 이렇다. 대부분의 파리 테러 용의자들은 브뤼셀 도심에서 4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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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종교, 정체성평화갈등 이야기 /국제평화 2015. 1. 19. 00:00
유럽이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지난 1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에 두 명의 무장 테러범이 침입해 12명을 사살한 이후부터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 하루 후 또 다른 테러범이 여성 경관 한 명을 살해했고, 유대인들이 가는 코셔 수퍼마켓에서는 인질 네 명을 살해했다. 경찰은 세 명의 테러범들을 살해했지만 한 명의 여자 테러범은 아직 잡지 못했다. 두 사건의 테러범들은 공모자들이었고 샤를리 에브도와 프랑스 사회에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테러를 저질렀다. 한편, 지난 1월 15일에는 벨기에 경찰이 테러범 색출에 나서 두 명의 테러 용의자를 살해했고 13명을 체포했다. 언론은 유럽 전역에 적어도 20개 정도의 테러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