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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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구분 사회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6. 6. 10. 09:54
여자가 조심해야지....?새로울 게 없다. 사회 곳곳에 퍼져 있던 일이, 그리고 범죄가 우연히 한꺼번에 생겨 톱뉴스 자리를 차지한 것 뿐이다. 강남역 살인, 등산로 살인, 섬마을 성폭행, 제자 성폭행 사건 등의 가해자는 모두 남자고 피해자는 모두 여자다. 여자들의 공포와 분노는 깊어지고 정신 멀쩡한 남자들의 분노도 폭발하고 있다. 모든 사건에서 여자는 철저히 가해자인 남자의 욕심과 욕망 때문에 희생됐다. 그 사람이 조현병 환자든, 사회적 소외자든, 아니면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섬학교 학부모든, 대학 교수든 그들은 모두 같은 종류의 인간들이었다. 여전히 우리사회에는 '남자들의 세상'과 '여자들의 세상'이 구분돼 있다. 성차별, 유리천장, 경력단절 같은 거창한 얘기가 아니다. 여자들은 어릴 때부터 노인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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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전성시대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6. 5. 21. 10:34
약자를 향하는 폭력 남자는 여자를, 청년세대는 노인세대를, 이성애자는 동성애자를, 한국인은 외국인들을 미워한다. 아니 어떤 사람들은 미움을 넘어 혐오한다. 우리는 불행하게도 혐오 전성시대에 살고 있다. 그 와중에 생긴 사건이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이다. '평소 여자들에게 무시를 당했다'는 한 남자가 우연히 본 여자를 계획적으로 살해했다. 다른 이유들이 더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쨌든 여성을 혐오한 남자의 소행이다. 그런데 살해된 여성을 추모하는 공간에 근조 화환이 도착했단다. '남자라서 죽은 천안함 용사들을 잊지 맙시다'라는 커다란 리본을 단 화환이었다. 천안함 기념식에 갔으면 모를까 그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화환을 보낸 사람은 추모 상황을 비꼬고 여성 혐오를 제법 '그럴듯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