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와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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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와 혐오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20. 2. 24. 11:04
코로나19가 가져온 공포 2-3주 잘 방어하면 상황이 진정되리란 희망은 무참해 깨져 버렸다. 이제야 뒤돌아보니 우린 당시 후에 일어날 상황을 모른채 부질없는 희망을 가졌던 것이었다. 이제 희망은 고사하고 절망 속에서 어떻게 기어나오느냐가 코앞에 닥친 문제가 됐다. 중국을 보며 자부심을 느끼고, 중국계에 대한 인종차별을 보며 안타까움과 동시에 억울함을 느꼈는데 이제는 그 모든 일이 우리의 걱정이 됐다. 정신 멀쩡하고 뉴스를 조금이라도 챙겨보는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모든 사람과 장소를 의심하고,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어디에 위험에 도사리고 있는지, 누가 감염자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를 가장 크게 위협하는 건 '공포'다. 누구도 전체 상황과 향후 닥칠 일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