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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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전성시대평화갈등 이야기 /평화 2016. 5. 21. 10:34
약자를 향하는 폭력 남자는 여자를, 청년세대는 노인세대를, 이성애자는 동성애자를, 한국인은 외국인들을 미워한다. 아니 어떤 사람들은 미움을 넘어 혐오한다. 우리는 불행하게도 혐오 전성시대에 살고 있다. 그 와중에 생긴 사건이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이다. '평소 여자들에게 무시를 당했다'는 한 남자가 우연히 본 여자를 계획적으로 살해했다. 다른 이유들이 더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쨌든 여성을 혐오한 남자의 소행이다. 그런데 살해된 여성을 추모하는 공간에 근조 화환이 도착했단다. '남자라서 죽은 천안함 용사들을 잊지 맙시다'라는 커다란 리본을 단 화환이었다. 천안함 기념식에 갔으면 모를까 그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화환을 보낸 사람은 추모 상황을 비꼬고 여성 혐오를 제법 '그럴듯하게..